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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과 생태
 

1. 사육시설
넓은 사육 공간이 필요하고, 그 둘레를 높이 3m정도의 철망 울타리를 필수적으로 설치하여야 합니다. 사슴은 개나 염소처럼 목걸이를 해서 묶어 놓고 사육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 사슴 먹이
칡넝쿨, 상수리나무잎, 감나무잎, 콩비지, 밤속껍질, 호박 등 대부분의 나뭇잎이나 풀 종류를 좋아하며 특히, 감을 매우 좋아합니다.

3. 사슴의 발정기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10월경이 되면 숫사슴들은 ‘끼우-끼우-' 소리를 내면서 광장히 사나워지므로 사슴 가까이 접근할 때에는 경계를 하여야 합니다.
이 때가 발정기가 시작되었다는 신호이므로 종록 숫사슴을 암사슴들 우리에 합사시켜 교미가 가능하도록 해 줍니다.
발정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육농가에서는 암수를 분리하여 사육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사슴의 임신과 분만
꽃사슴의 임신기간은 약 225일로서 6월 상~하순경에 분만을 하고, 엘크사슴은 약 250일로서 6월 상순~7월 중순경에 분만합니다.
그리고 레드디어는 약 230일로서 5월 중순~7월 중순경에 새끼를 낳습니다.
새끼는 대부분 한 마리씩만 낳습니다.

5. 사슴의 서열 경쟁
숫사슴들은 발정기가 되면 암사슴들을 차지하기 위하여 굉장히 사나워집니다.
때문에 자연상태가 아닌 울타리가 있는 목장내에서 발정기에 암사슴들 우리에 숫사슴을 여러 마리 넣는다면 숫사슴 중 힘이 없는 놈은 싸움에서 크게 상처를 입기도 하고 심지어는 죽기도 합니다.
따라서 발정기에는 암사슴 우리에는 종록인 숫사슴 한 마리만 넣어 주게 됩니다. 암사슴의 경우에는 어릴 때부터 같은 우리에서 기른 경우에는 서열이 없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되어 사육에 무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우리에서 자란 암사슴을 어미가 된 후에 같은 우리에 합사를 시키면 새로 들어온 사슴을 기존에 있던 무리들이 숫사슴의 발정기와 같은 일정기간에 관계없이 괴롭히기 때문에, 같은 우리에 합사시키기란 어렵습니다.
숫사슴들이 머리(뿔을)를 사용하여 싸우는 반면에, 암사슴들은 마치 권투선수처럼 앞다리를 번쩍 들어서 상대방의 얼굴을 때리는데 심한 경우에는 코피까지 흘리곤 합니다.

6. 녹용 절각시기
숫사슴만 일년에 한번 녹용을 절각합니다(암사슴은 녹용 즉, 뿔이 없음).
녹각이 되기 전에 절각을 하여야 하며, 일반적으로 엘크사슴의 절각시기는 6~7월이고 꽃사슴은 7~8월입니다.

7. 녹용 절각방법
마취제를 사슴 마취용 주사기에 넣은 후 마취용 기구(영화에서 보면, 아프리카 토인들이 독침을 쏠 때 사용하는 것과 원리가 같은, 속에 구멍이 뚫린 원형 파이프)를 이용하여 사슴의 다리나 엉덩이 부분에 적중시켜 마취제가 사슴의 근육에 주입되도록 합니다.
마취제가 주입되면 마취제의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10~30분이 지나면 마취되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지게 됩니다.
이렇게 쓰러진 사슴의 녹용 절단부분을 알콜로 소독하고 녹용 절단용 톱을 이용하여 절각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녹용을 절각할 때에는 사슴을 마취시킨 상태에서 실시하기 때문에 굉장한 노하우가 필요하게 됩니다. 조금만 잘못하면, 가령 마취제가 과도하였거나, 마취 주사기가 복부나 혈관 등에 적중하면 사슴이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노하우가 쌓일 때까지는 녹용의 절각은 전문가에게 의뢰하여야만 합니다.

8. 사슴의 생태 및 생리적 특성
사슴은 고산(高山)의 삼림(森林)지대나 초원(草原)에서 무리를 이루어 군서생활(群棲生活)을 하는 초식동물(草食動物)로서 나뭇잎, 나무열매, 풀잎, 수초 등을 먹고살며 소나 양과 같이 4개의 위(胃)를 가진 반추동물(反芻動物)이다.
사슴의 종류는 전세계에 걸쳐 47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토끼와 같이 작은 크기의 사슴이 있는가 하면 말과 같이 큰사슴도 있다.
새끼를 한 마리씩 낳는 단태(單胎)동물로서 임신기간은 5~8개월이나 사향사슴, 노루, 고라니 등은 1~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치아는 32~34개이며 윗쪽의 앞니는 없다. 대체적으로 수명은 10~20년이다. 사향사슴을 제외하고는 담낭(쓸개)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또한 순록을 제외하고는 수컷만이 뿔을 가지고 있으며(사향사슴, 고라니는 뿔대신 윗턱에 날카로운 견치를 가지고 있음) 그 뿔도 해가 바뀔때마다 낡은 뿔은 떨어지고 새싹이 돋아 나오듯 새로운 뿔이 자라 나오는 현상은 신기할 정도의 무한한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사슴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라 하겠다.
사슴의 우아한 뿔은 훌륭한 자손을 번식시키기 위한 수컷끼리의 싸움에 이용된다는 사실은 암놈을 지배하고 따르게하는 위용과 무기의 상징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교미(交尾)시기가 끝나 교미욕이 사라지면 수컷끼리 싸움도 하지 않으며 무기로서 사명을 다한 뿔은 저절로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뿔이 전두골(前頭骨)에서 자라 나온다. 이것은 골질(骨質)이 급속히 자란 것으로서 생장(生長)하는 뿔은 두골(頭骨)의 혈액 공급기구와 생리적(生理的)으로 결합하고 있으며 혈액이 뿔의 끝까지 순환(循環)하고 뿔의 피부(皮膚)는 보드라운 털로 덮여 낭각(囊角)을 형성하는데 이것을 서양에서는 벨베트(Velvet)라 일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녹용(鹿茸)상태라고 말한다.
새로운 뿔이 생장하여 약 3개월 정도 자라면 차츰 각질화(脚疾化) 되면서 딱딱하게 굳어지며 이때를 녹각상태라고 말하는데 이때 나무나 돌부리에 뿔을 비벼대 갈아서 뿔은 단단하고 예리한 무기로 변하는 것이다. 또한 재미있는 사실은 사슴의 뿔은 성호르몬(Sex Hormone)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으며 뿔이 떨어져(낙각이라 함) 새로운 뿔이 자라 나오는 약 3개월간은 고환에 정충(情蟲)이 생성되지 않으며 뿔이 굳어지면서 정충의 생성은 활발하여 지고 이때 발정기를 맞으며 발정기가 끝나고 다시 정충의 생성은 소멸된다는 사실이다. 즉 뇌하수체전엽(Anterior lobe of Pituitary gland)과 갑상선(Thyloid gland)은 뿔의 형성에 관여하여 뿔의 생장을 돕는 반면, 피츄이타리(Pituitary)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을 자극시켜 뿔의 녹각화를 촉진시킨다는 학설이 있다.
그러므로 만일 수컷의 생식기를 거세하면 테스토스테론이 생기지 않아 뿔이 자라 나오지 않는다.
각 사슴의 종류에 따라 뿔이 떨어지는 낙각시기나 교미시기 등은 일정치 않다.
일본, 대만, 만주, 중국대륙 등지에 서식하는 시카사슴은 대개 4~5개월에 낙각이 되며 9~10월에 발정증상을 나타내 여러 암놈들을 거느리며, 유러시아에 서식하는 로우사슴은 여름에 교미하고 겨울에 뿔이 떨어진다. 또 북미에 있는 흰꼬리사슴(White-tailed deer)은 가을에 교미하여 한 겨울까지는 뿔이 떨어진다.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서식하는 흰 반점이 뚜렷한 호그사슴(Hog deer)은 보통 봄에 교미하고 8월에 낙각이 된다.
이러한 열대지방의 사슴은 교미시기가 일정치 않으며 뿔이 떨어지는 시기도 마찬가지이다.
남미의 스왐프사슴(Swamp deer)이나 팜파스사슴(Pampas deer)도 뿔이 떨어지는 시기가 일정치 않으며 거기에 맞춰 번식시기도 일정치 않고 수컷의 왕위 쟁탈전도 하지 않는다. 또한 아시아에 서식하는 바라싱가사슴(Barasindha deer)은 번식기에도 녹용 상태로 있으며 수컷끼리 싸우는 일도 없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슴은 뿔이 딱딱해지면 수컷끼리의 맹렬한 싸움을 벌이며 시카사슴은 “삐이익~" 또는 ”끼이익~끼이익"하는 고음으로 울부짖는다.
그러나 사슴 중에서 제일 큰소리를 내는 것은 유럽 적록의 일종인 북미에 서식하는 엘크(Elk)사슴으로 발정기 때 울부짖는 소리가 가히 나팔을 불어대는 것 같으며 그 소리는 멀리 울려 퍼진다.
울부짖는 모습을 보면 콧등을 하늘로 향하고 뿔은 목에 닿을 정도로 뒤로 젖히고 상대가 나타나면 돌진하여 머리를 맞대고 밀어붙이며 머리가 맞닿을 때마다 뿔이 부딪히는 소리도 요란하다.
싸움에서 승리한 수컷이 왕위에 오르며 주위의 모든 암컷들을 거느리게 되는데 20~40마리까지 거느린다. 그러나 검은 꼬리사슴은 3~4마리의 암컷을 거느리며, 무스 사슴은 2마리의 암컷과 짝을 이루며 로우사슴은 짝을 짓기 위해 한 마리의 암놈만을 계속하여 쫓아다닌다.
이상은 야생상태의 각종 사슴의 생태를 단편적으로 기술한 것이다.

  
    
70·01·01
  사슴의 종류  koreadeer 04·12·06 36487